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 하고 싶은 산뜻한 느낌의 집은 소녀처럼 밝은 성희 씨가 얼마 전 도배, 가구, 부엌까지 본인의 취향을 가득 담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한 공간이다. 다용도실까지 확장한 부엌은 본인의 의견에 따라 개수대 위치를 바꾸었으며, 수납공간을 넉넉히 만들어 그동안 깊은 곳에 넣어두었던 그릇도 꺼내 놓았다. 복층형 구조의 집에서 넓은 수납공간을 위해 아래층만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20년 전 공사한 계단은 앞으로 시공을 계획하고 있다. 거실 창가 앞 테이블에서 티타임, 독서,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그녀는 눈 앞에 펼쳐진 녹지 공간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갖곤 한다. 이곳은 성희 씨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으로, 생기 넘치고 따뜻한 그녀의 매력이 가득 담겨있었다.

모델하우스와 인테리어 소품 전문 쇼핑몰을 자주 방문한다는 성희 씨는 가구를 고를 때 디자인과 실용성, 편리성 모두를 고려한다. 그리고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 작은 것을 사서 소소하게 꾸며 집에 화사함을 더했다. 인테리어를 시작함에 있어서 집은 함께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족과의 충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아 보였다. 그녀의 손길이 닿아 변신할 집이 기대된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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